[튀르키예/그리스 여행후기] ⑩사도 요한 기념교회, 소아시아 일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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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그리스 여행후기] ⑩사도 요한 기념교회, 소아시아 일곱교회

- 성모 마리아 마지막 삶을 함께한 사도 요한의 기념교회
- 예수님 생전, 박해받던 기독교인들에게 교훈을 남긴 소아시아 일곱교회

[ 사도 요한 무덤 유적지 ]
[한국시사경제저널]

에베소 유적지가 있는 셀추크의 아야솔루크 언덕에는 사도 요한 기념교회가 있다. 사도 요한은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이며, 요한복음과 요한 1서, 2 서, 3 서 그리고 요한계시록의 저자로 알려져 있다.

요한은 예수님 어머니인 마리아와 함께 에베소로 이주하였으며, 이곳에서 마지막 생애를 보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사도 요한의 무덤 위에 교회가 세워지는데, 초기에는 나무 지붕의 작은 교회였다.

이후 6세기 비잔틴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 Justinian I )에 의해 지금 복원 중인 웅장한 모습으로 다시 건축되었다.

교회는 십자가 형태 평면을 가지고 있고 중앙에 큰 돔이 있으며, 교회 내부에는 모자이크와 프레스코화로 장식된 벽화들이 있었다.

교회는 여러 차례 지진과 침략으로 인해 부분적으로 파괴되었고, 14세기 오스만 제국의 침공 이후에는 모스크로도 사용되었다.

[ 사도 요한 기념교회 모형 ]


[ 사도 요한 무덤 ]


[ Gate of Persecution 박해의 문 ]

[ 박해의 문 설명 표지판 ]

[ 사도 요한 기념교회와 성채의 조감도 ]

신약성경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직전에 요한에게 어머니 마리아를 돌보라고 부탁하는 장면이 나온다.

예수님 부탁을 받아서인지 성모 마리아는 사도 요한과 함께 에베소로 이주하여 생애의 마지막을 보냈다.

성모 마리아가 마지막 생애를 보낸 것으로 믿어지는 집, ‘성모 마리아의 집( House of the Virgin Mary )’이 에베소 인근 솔트룩 산( Mount Koressos )에 있다.

이 집은 19세기 후반 독일 수녀 앤 캐서린 에머리히의 환영을 통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이번 여행에서 방문하지는 않았다.

- 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요한복음 19장 26~27절)

[ 아야솔루크 언덕에서 내려다 본 셀추크 ]

■ 소아시아 일곱교회

신약성경 요한계시록은 밧모섬에 유배되어 있던 사도 요한이 예수님 계시를 받아 소아시아 일곱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에베소( Ephesus ) 교회는 많은 곳에서 믿음을 잘 지켰다고 칭찬받지만, 한편으로는 첫사랑을 잃어버렸다고 책망을 받는다.

서마나( Smyrna ) 교회는 현재 이즈미르 지역이며, 작은 힘으로 충성했다고 칭찬을 듣는다.

버가모( Pergamum ) 교회는 믿음을 잘 지켰지만, 발람의 죄에 빠져 우상의 제물을 먹고 행음하였다며 세상과 타협하지 말라는 책망을 받는다.

두아디라( Thyatria ) 교회는 생업을 위해 우상숭배를 받아들이면서 신앙을 타협시켰다며 책망을 들었다.

사데( Sardis ) 교회는 과거 페르시아가 쳐들어왔을 때 지형적 이점만 믿고 경계를 소흘히 했다가 멸망하였던 것과 연계하여 깨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빌라델비아( Philadelphia ) 교회는 작은 능력을 가지고도 믿음을 잘 지켰다고 칭찬하며 끝까지 사랑과 믿음을 지키라고 한다.

라오디게아( Laodicea ) 교회는 그 지역과 관련이 있는 히에라볼리에서 오는 온천수와 골로새에서 오던 시원한 눈 녹은 물의 변화, 세상 부의 상징인 금, 그리고 그 지역에서 나던 안약 등을 비유하여, 미지근한 신앙을 버리고 참된 믿음을 회복하라고 책망을 받는다.

일곱교회에 말씀을 전하면서 그 지역 상황과 관련한 비유를 많이 활용한다. 이는 예수님이 공생애 사역을 하실 때, 복잡한 진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씨뿌리는 자, 선한 사마리안인, 잃어버린 양, 돌아온 탕자 등 많은 비유를 사용하셨는데 그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당시 박해를 받고 있던 교회들에게 그들의 상태와 고쳐야 할 점을 지적하는 것이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똑같이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To be continued...





[ 필자 소개 ]

김범모

국회 정책연구위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박홍근 원내대표 정책특보,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 서울외국환중개(주) 전무이사 역임.
현 광주 경제진흥상생 일자리재단 비상임이사.

( 본지 객원 필진으로 합류한 김범모 이사는 국회와 기업, 정당을 거친 실력있는 경제·재정 전문가입니다. 또한 최근에 텀블벅을 통해 ‘소시민이 사는 법 – 시장으로 간다’라는 시집을 낸 시인이기도 합니다. )

김범모 기자
키워드 : 사도요한 교회 | 소아시아 일곱 교회 | 튀르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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