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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4월 12일 도서관의 날 맞아 ‘공원애愛서書’ 행사 열어 |
‘광양야외도서관-공원애愛서書’ 행사는 시민들에게 도서관의 새로운 모습을 소개하고 일상 속 열린 공간에서 책과 만나는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장소 또한 디지털 환경 속 사람과 책 사이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누구나 자유롭게 책과 만날 수 있는 열린 공간인 도심 속 공원으로 정해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10월 큰 호응을 얻었던 광양희망도서관의 ‘꿈자람 책뜰’ 행사를 기반 모델로 삼아 시립도서관 7개관의 공동 참여 행사로 확대 운영되는 만큼,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도서관의 사회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연 속 힐링 독서 공간, 누구나 자유롭게
광양시민광장 잔디밭에 마련된 야외도서관은 빈백 소파, 피크닉 매트, 책바구니 등으로 꾸며진 도심 속 힐링 독서 공간으로, 4월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시민들은 그림책을 비롯해 소설, 에세이, 시집 등 1,200여 권의 도서 중 읽을 책을 자유롭게 고른 후, 잔디 위 빈백에 누워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광양시는 야외 활동이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도 자연과 책, 사람과 공간이 어우러지는 열린 공간에서 불편함 없이 ‘햇살멍’, ‘하늘멍’, ‘책멍’, ‘봄멍’ 등 특별한 독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현장에서 우산, 종이 모자 등을 대여할 방침이다.
북스타트 책꾸러미와 전년도 잡지 무료 배포
이번 행사에서는 영유아(13개월~초등 1학년) 및 시니어(60세 이상)를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북스타트 책꾸러미’를 배부한다.
책꾸러미는 대상별 그림책 2권과 가이드북, 전용 가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청서를 작성한 뒤 신분증 또는 주민등록증 사본을 제시하면 받을 수 있다.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2025년도 북스타트 사업이 시작됨에 따라, 행사 다음 날인 4월 13일부터는 희망, 용강, 중마, 금호도서관 4곳에서 책꾸러미를 배부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각 도서관에서 제공한 전년도 간행물(잡지) 1,000권을 무료로 배포하며, 시민들은 다양한 분야의 잡지를 1인당 최대 3권까지 받을 수 있다.
디지털 디톡스부터 XR 책놀이까지…‘다채로운 독서 체험’
이번 행사에서는 단순한 독서를 넘어 몰입과 체험을 강조한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 디톡스 챌린지’는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를 잠시 내려놓고 오롯이 책에 집중하는 프로그램으로,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디지털에서 잠시 벗어난 내 안의 시간’을 경험하도록 유도한다.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청소년·성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지정된 공간에서 1시간 동안 독서 미션을 수행해야 하며, 완수 시에는 소정의 기념품이 지급된다.
한편, 이 외에도 책 읽어주는 로봇 ‘루카’ 체험, XR 책놀이, 미니북 만들기, 그림책 표지 컬러링, 독서 퍼즐 미션, 올해의 책 필사 등 다양한 체험형 독서 콘텐츠가 운영된다.
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통해 ‘보는 독서’에서 ‘경험하는 독서’로의 전환을 시도할 예정이며 책을 통한 몰입의 즐거움을 선사할 방침이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들이 점점 높아지는 디지털 의존도 속에서 책이 주는 깊이 있는 사유와 집중의 힘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 참여형 이벤트와 문화공연도 풍성
광양시는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SNS 참여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
행사 인증샷, 초성 퀴즈, 메타버스 OX 퀴즈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시민들이 책뿐 아니라 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특별한 주말을 보낼 수 있도록 풍선 마술쇼, 버블쇼, 미니 음악회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문화공연을 마련했다.
행사장에는 시립도서관 7곳의 대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도서관 홍보 부스도 운영되며, ‘도서관 방문 이벤트’를 도서관주간(4.12~4.18)과 연계해 운영함으로써 도서관 이용을 높여갈 예정이다.
책 읽는 도시 광양, 도서관이 삶 가까이로
오는 5월, 광양꿈빛도서관(어린이 전문 도서관)이 개관하면 광양시에는 교육청 소속 2곳을 포함해 총 9개의 공공도서관이 운영된다.
이는 인구 1만 7천 명당 1개꼴로, 전국 평균인 4만 명당 1개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의 인프라를 자랑한다.
광양시립도서관 7개관은 각각 인문·철학(중앙), 역사․문화(중마), 미래교육(희망), 예술(금호), 영어(광영), 가족·건강(용강), 어린이 문해력(꿈빛) 등 특화된 주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시민들의 삶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미라 광양시 도서관과장은 “‘광양야외도서관-공원애愛서書’ 행사는 도서관이 시민과 어떻게 더 가까워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시도”라며 “책이 삶의 중심이 되는 도시, 시민이 도서관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서관의 날은 책과 사람, 도시가 함께 만들어가는 광양만의 특별한 하루다. 4월 12일, 광양시민광장에서 그 여정을 함께할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소앙 기자 jsak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