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로와 강진아트홀에 놓인 문화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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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로와 강진아트홀에 놓인 문화고속도로

올해 첫 선 아트로그 연극제 강진서 시리즈로 상연

콩쥐팥쥐’를 관람한 어린이들이 배우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시사경제저널]강진아트홀이 최근 새 봄을 맞아 서울 대학로 인기 연극을 시리즈로 상연하는 연극제 ‘아트로그’를 새롭게 선보였다.

예술을 뜻하는 ‘아트’(art)와 대사를 뜻하는 ‘다이얼로그’(dialogue)의 합성어인 ‘아트로그’는 지역에서 접하기 힘든 대학로 연극을 상연해 강진군민 문화향유 기회 확대는 물론 우수 콘텐츠를 통한 관광객 유입에 목적을 뒀다.

먼저 지난 20일에 상연된 ‘살고지고’는 고부간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는 대사로 가득한 2인 극으로, 1시간여 동안 박진감 넘치는 대사량과 두 배우의 호흡에 감탄하고, 감동적인 극 흐름을 통해 공연장을 방문한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적시었다.

22일에 상연된 ‘콩쥐팥쥐’는 전래동화에 브레이크 댄스와 미디어 등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퓨전 아동극으로 상연 내내 관객과 묻고 답하는 참여형 공연으로 아동들과 육아 가정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목포에서 방문한 한 가족은 “보통 공연을 보러 가면 자녀들을 조용히 시키기 바쁜데 배우들과 소통하며 공연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어 좋았다”며 “배우들의 연기력에 푹 빠져 연극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성인극과 아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아동극이 고루 편성돼 있어 아트로그 네 작품을 모두 관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강진아트홀은 오는 4월 3일 오후 7시 ‘칠수와 만수르’, 5일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 두 작품을 더 상연한 뒤 아트로그 하반기 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4월 24일 오후 7시 발달장애 피아니스트 배성연 단독 콘서트와 5~6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우수 공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소앙 기자 jsak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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