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완도.진도 지역구 공천을 이미 받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3월 14일, 나주역에서 신정훈 후보에 대해 '적극 지지'표명하는 장면 |
[한국시사경제저널]
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남 나주·화순 지역구 국회의원 예비후보인 신정훈 의원의 잇따른 지역 발전 민생공약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 2월 8일 1호 민생공약 ‘나주 달빛어린이병원 유치’를 제시한 이후, 한 달 동안 무려 24개의 지역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단순히 선거만을 위한 선심성 공약이 아니라, 오랜 기간 깊은 고민과 함께 공들여 준비한 정책들로 보이는 점이다.
3월 14일에 발표한 23호 ‘화순 내국인 지정 면세점 설치’ 공약을 통해 이런 부분을 엿볼 수 있다.
과거 화순 탄광은 정부의 석탄, 광업육성 정책에 따라 강원 삼척·영월·태백 등과 함께 국내 4대 탄광으로서 대한민국 산업화와 경제성장의 기반이었다. 또 한때는 연간 70만 5천톤의 무연탄을 생산하며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고, 화순 동면의 인구가 1만 명을 넘어서며 주변 상권들도 형성됐다.
그러나 국내 석탄산업은 지속적 수요 감소로 정부는 1989년부터 합리화 정책을 추진하여 왔다. 이후 감산 및 비경제 탄광의 폐광, 석탄 사용 규제, LNG 난방 수단 변화 등으로 산업 규모는 축소됐다.
인구 또한 급격히 감소했다. 국가 정책 변화 이전 시점인 1988년 화순군의 인구는 87,230명에 달했으나 2009년에는 69,675명으로 7만명 저지선이 무너졌다. 올해 2월 기준, 인구는 61,088명에 불과해 1988년 대비 30%가 줄었다.
게다가 대한석탄공사의 단계적 폐광 정책에 따라 지난 2023년 6월, 국내 1호 탄광으로 118년 동안 운영됐던 화순광업소 마저 문을 닫았다. 지방소멸이 가속화되고 탄광 주변 지역의 공동화 현상, 지역경제 타격에 대한 주민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 신정훈 예비후보는‘화순 내국인 지정 면세점 설치’를 추진한다.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및‘조세특례제한법’개정 등으로 법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화순읍, 동면 일원에 약 50,000㎡ 규모의 내국인 대상 면세점을 설치한다. 면세판매장 수익금은 폐광지역 개발에 필요한 자금으로 사용하여 지역 주민과 상생·발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신정훈 예비후보는 “석탄산업 사양화라는 불가피한 시대적 변화로 폐광, 감산되어 피해를 입은 폐광지역의 쇠락을 막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 폐광지역의 자생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대체산업 발굴에 나서겠다. 전남도, 화순군 등과 힘을 모아, 화순의 제2의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신정훈 예비후보는 21대 국회에서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조기 통과시켰고, 화순군 등 3개 지역의 경제진흥 개발사업을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한편 해남·완도 지역경선에서 이미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14일 신정훈 예비후보 지원을 위해 나주역에서 적극 지지표명을 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지역 공천을 위한 경선 여론조사에서 신정훈 예비후보와 손금주 예비후보가 결선 진출 후보자로 13일 확정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치권과 언론계에서 ‘정치 9단’이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진 박지원 전 원장이 신정훈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나선 배경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박지원 전 원장은 나주역 현장에서 "22대 총선 지역구를 지킨 신정훈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의 공이 컸다"면서 "신정훈은 이재명 대표와 함께 민주당을 책임지고 이끌어갈 사람이다. 결선투표에서 신정훈을 위해 1%를 꼭 채워달라. 민주당을 지키고 지역을 확실히 발전시킬 수 있도록 신정훈을 '힘 있는 3선의원'으로 만들어 한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신정훈 후보는 이에 “선거 운동을 하는 저를 만나러, 박지원 후보님이 한걸음에 달려와 주셨습니다. 힘찬 응원을 받고, 다시 선거운동을 이어갑니다. 마지막까지 더욱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화답하며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지역 결선투표는 3월 16일(토)~17일(일)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다. 신정훈, 손금주 후보의 연이은 총선 리턴매치의 막판 불꽃이 뜨겁게 타오르는 가운데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남 나주, 화순 지역구 신정훈 의원 |